[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이 내달 6일 있을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진 대표팀 일정을 마치친 홍명보 감독은 바로 유럽으로 날아가 유럽파 선수들을 현지에서 점검한 뒤 14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복귀는 없다고 밝힌 홍명보 감독은 내달 6일 있을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에 가기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최정예 멤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어지는 박주영의 발탁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생각해보겠다”며 확실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리스 평가전에서 박주영은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내 존재감을 전제로 박주영에 대한 차출을 약속했다. 당시에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왓포드로 임대돼 “출전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박주영의 부활 의지는 강력하다. 홍명보 감독의 첫 플랜에 박주영이 포함돼 있는 만큼 왓포드에서 2012년 올림픽 때 처럼 부활한다면 박주영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옵션 중 하나’인 박주영에 대한 실험을 해볼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최정예 멤버 기용”에는 박주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