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개막 11일째를 맞은 17일 금·은·동메달을 한 개씩 수확한 기존의 메달 현황을 유지했다. 금메달을 중심으로 순위를 매기는 종합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17위다. 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경쟁국들에 추월을 허용했다.
독일은 금메달 7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선두다. 금메달을 5개씩 수확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위스(이상 순위 순서)가 뒤를 이었다.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진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9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일본은 하뉴 유즈루(20)가 차지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 한 개를 앞세워 14위까지 도약했다.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로 한국을 세 계단 차이로 따돌렸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5위에 올랐다.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중국은 7위, 일본은 20위였다. 이번 대회의 경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주력종목의 부진으로 중국과 일본에 밀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