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 영입에 착수한다.
포르투갈의 전문지 ‘아 볼라’(A Bola)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은 수아레스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정했다”며 “리버풀은 강경한 자세를 취할 예정이지만 1억 파운드(약 1770억원)을 제시한다면 이적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요구하는 금액 1억 파운드는 역대 축구선수 최고 이적료다. 지금까지 드러난 최고 이적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9400만 유로(약 1360억원)이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활약 속에 전통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수아레스는 리그 21경기서 23골을 넣어 경기당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의 21경기 22골의 기록보다 높다.
수아레스의 장점은 득점 과정에서 보여주는 번뜩이는 움직임이다. 최대한 간결한 터치로 골문 앞에서는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는 야수와 같이 행동해 ‘무결점 스트라이커’라고 불린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2010~2011 시즌부터 계속 성장 중이다. 첫 시즌부터 4골·11골·23골·23골(진행 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득점왕은 확정적이다. 게다가 8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도 한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리버풀을 먹여 살리고 있는 수아레스이기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리버풀입장에서 섣부르게 이적시킬 수는 없다. 사실상 제기된 1억 파운드는 상징적인 금액이고 팔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측이 원하는 금액을 다 맞춰줘서라도 수아레스 영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