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여자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극낭자들의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박승희(22)는 19일 트위터(@hkjhy0328)를 통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대표팀 동료 조해리(28), 김아랑(19), 공상정(17), 심석희(17)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상대에 오르기 전 무대 뒤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승희는 “정말 행복한 날이다. 다함께 흘린 땀으로 보답을 받았다. 수고하고 고생한 우리”라고 적어 여자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모처럼 밝게 웃는 얼굴로 사진 촬영에 응했다. 경기장에서 긴장한 표정과는 대조를 이뤘다. 특히 박승희와 공상정은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은 전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9초4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반 바퀴를 남기고 역전한 심석희의 뒷심이 빛을 발한 레이스였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중계방송 중 눈물을 쏟았던 안상미(35) SBS 해설위원은 트위터(@AnOniCe)에서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여자대표팀 후배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박승희와 심석희, 김아랑은 오는 22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2관왕을 노린다. 준준결승에서 김아랑은 2조, 심석희는 3조, 박승희는 4조다. 박승희는 트위터에 “오늘만 즐기자. 내일부터 다시 집중”이라며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다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