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일본TBS “쇼트 1위는 아사다 마오”… 예측 내용 보니 ‘황당’

[소치올림픽] 일본TBS “쇼트 1위는 아사다 마오”… 예측 내용 보니 ‘황당’

기사승인 2014-02-19 14:50:01

[쿠키 스포츠] 일본 도쿄방송(TBS)의 한 아침 프로그램이 예상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점수가 공개됐다. 이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본 TBS는 19일(한국시간) 오전 소치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예상했다. 메달 경쟁이 유력한 김연아(24)와 아사다 마오(23·일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의 점수를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한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10.1점, 트리플 플립에서 5.3점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3.2점, 더블 악셀에서 3.63점, 레이백 스핀에서 2.4점, 스텝 시퀀스에서 3.9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3.5점을 받아 총점 32.03점을 받는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10.1점, 더블 악셀에서 3.3점, 플라잉 카멜 스핀 3.2점, 스텝 시퀀스 3.3점, 트리플 플립 5.83점, 레이백 스핀 2.7점, 콤비네이션 스핀 3.5점으로 31.93점을 기록한다고 예측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8.5점, 트리플 플립에서 5.3점,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3.0점,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3.2점,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7.59점, 스텝 시퀀스에서 3.3점, 레이백 스핀에서 2.7점을 받아 33.59점을 받게 된다.

일본 매체의 예상에 따르면 쇼트프로그램 1위는 아사다 마오, 2위는 김연아, 3위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된다. 하지만 이 예측에는 크나큰 맹점이 있다. 기초점수 만을 계산한 것이다.

쇼트프로그램의 점수는 기본점수에 수행점수(GOE)를 더한 기술점수(TES), 예술점수(PCS), 그리고 감점(Deduction)의 합계로 결정된다.

기본점수는 테크니컬 패널(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 3인이 결정한다. 점프, 스핀, 스텝 시퀀스 등 기술 과제가 제대로 수행됐는지를 평가하며 ‘롱 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나 ‘다운 그레이드(난이도 하락)’, ‘어텐션(주의)’ 등의 판정을 내려 평가한다.

수행점수는 9명의 심판에 의해 결정되며, 선수가 미리 제출한 연기 구성표를 기준으로 과제별 기본점수에 가산점이나 감점을 매기는 방식(-3, -2, -1, 0, +1, +2, +3)으로 채점된다.

예술점수에서는 스케이팅 기술, 동작의 연결, 연기, 안무, 곡해석 등 프로그램 완성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5가지를 항목 당 1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기술점수와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가중치(쇼트의 경우 0.8)를 곱한 점수가 최종합계에 사용된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기본 점수만으로 저렇게 설레발을 치는가”라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라도 정신승리하고 싶은가보다”라며 “가산점과 감점을 모두 무시한 채 방송에 내보내다니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좋은 설레발이다” “계획 세우는 건 자유” 등의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은 20일 0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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