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유럽 베팅업체에 따르면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간) 베팅정보 사이트 벳365(Bet365)에 따르면 우승후보 네덜란드에는 1.083배, 미국에는 8배, 한국은 15배의 배당률을 받았고, 9개 국가 중 프랑스는 201배의 배당률을 받았다. 노르웨이가 21배, 캐나다는 23배, 러시아와 폴란드는 26배, 독일은 51배의 배당률을 각각 받았다.
배당률 1.8은 100유로를 걸고 금메달국가를 알아맞히면 180유로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상이 빗나가면 건 돈은 모두 잃는다. 베팅업체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우승 가능성이 큰 나라일수록 배당률을 낮게 책정한다.
배당률을 통해 살펴볼 때 한국은 세번째로 적은 배당률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베팅업체들은 한국을 적어도 동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조 추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한국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는 결승에서 네덜란드팀을 만나는 것이다.
팀추월은 3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을 8바퀴 돌아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경기 도중 한 명이라도 상대팀에 추월당하면 패하게 된다. 개개인의 기록과 기량보다는 경기에 참여하는 3명의 팀워크가 중요한 게임이다. 한국은 이승훈(25·대한항공)과 김철민(22·한국체대), 주형준(23·한국체대)이 나선다.
한국 팀추월 대표팀은 빠른 속도로 기록을 단축해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국제빙상연맹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3분41초46에 이어 3분41초92의 기록으로 세계 2위를 했다. 이승훈은 “후배들 컨디션이 나보다 좋다. 다들 팀추월에 의욕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은 21일 오후 10시30분에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