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러시아 언론의 양심선언? “김연아가 소프니코바보다 높아”

[소치올림픽] 러시아 언론의 양심선언? “김연아가 소프니코바보다 높아”

기사승인 2014-02-21 09:19:01

[쿠키 스포츠] 각종 외신들이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에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도 김연아를 소프니코바보다 높이 둬 간접적으로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한 러시아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를 전하면서 피겨스케이팅 순위라는 글을 보도했다. 이 글에는 은메달을 딴 김연아를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고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프니코바는 그 다음이어서 마치 이번 경기의 금메달은 김연아가 당연한데 소프니코바가 금메달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보기드문 러시아 정론지가 나왔다. 양심선언 한 듯” “왜 아버지를(김연아가 진정한 금메달)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가(김연아가 금메달을 따지못함)”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의지는 좋은데 저러다 폐간되는 건 아닌가”라는 추측도 남기며 러시아 언론의 패기에 대단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해 총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소프니코바는 총 224.53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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