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뮌헨에 연봉 800만 유로 요구… ‘재계약 임박’

크로스, 뮌헨에 연봉 800만 유로 요구… ‘재계약 임박’

기사승인 2014-02-21 17:41:00

[쿠키 스포츠] 아스널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서 맹활약을 한 토니 크로스가 재계약 협상을 다시 재개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1일(한국시간) “줄곧 연봉인상을 요구해왔던 토니 크로스가 800만 유로(약 120억원)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그 금액에만 맞춰주면 그는 팀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비교 대상은 마리오 괴체이며 그와 크로스는 같은 에이전트에 속해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162번의 볼터치를 하며 5번의 유효슈팅, 7번의 찬스메이킹 그리고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기록했다.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크로스는 적극적으로 연봉인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크로스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뮌헨에서 행복하고 오늘 재계약 협상을 할 예정이다”며 “하지만 오늘 합의가 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800만 유로보다 적은 돈엔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크로스의 연봉 협상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스포츠 토탈’이라는 에이전트 회사가 진행한다. 이 회사는 괴체 등 뮌헨의 상당수의 선수들이 속해 있는 곳이다. 괴체가 도르트문트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1200만 유로(약 175억원)의 고액 연봉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크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로축구팀들이 노리고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크로스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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