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박승희, 악재 딛고 감동의 ‘2관왕’…1000m서 금메달, ‘에이스’ 심석희는 동메달

[소치올림픽] 박승희, 악재 딛고 감동의 ‘2관왕’…1000m서 금메달, ‘에이스’ 심석희는 동메달

기사승인 2014-02-22 03:12:00

[쿠키 스포츠] 박승희(22·화성시청)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에이스 막내’ 심석희(17·세화여고)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1분30초7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1500m에서 은메달,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판커신(중국·1분30초811)에 이어 1분31초02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승희의 이번 금메달은 악재를 딛고 이뤄낸 쾌거라 더욱 빛났다.

박승희는 이번 대회 500m에서 54초207에 레이스를 끝낸 후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실격 판정을 당해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다 반칙을 당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것도 억울한 상황에서 2번에 걸쳐 넘어지며 무릎부상까지 당했다. 그 바람에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동메달을 딴 종목인 1500m 경기는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박승희는 18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태며 4년 전 중국에 당했던 굴욕을 갚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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