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욕설 때문?” 호주 톱모델 샬럿 도슨 변사체 발견

“트위터 욕설 때문?” 호주 톱모델 샬럿 도슨 변사체 발견

기사승인 2014-02-23 14:46:00

[쿠키 지구촌] 호주의 유명 모델이자 방송인인 샬럿 도슨(47)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드니에 있는 도슨의 집을 방문한 부동산 업자가 도슨이 숨져있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슨은 자신의 아파트를 팔기 위해 내놓은 상태였고, 부동산 업자는 둘러보려고 도슨의 집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조사 결과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었으며 도슨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도슨은 2012년 자신에게 쏟아진 불특정 다수의 트위터 욕설을 견디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을 시도했다. 우울증을 앓았던 도슨은 계속되는 악성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증세가 더욱 악화됐다.

일부에서는 도슨이 변사체로 발견되기 전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TV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했고 친구와 브런치를 먹은 뒤 화보도 촬영하는 등 평소처럼 행동했다는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도슨은 유명 모델인 동시에 호주판 ‘넥스트 톱 모델’을 진행하며 호주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도슨의 사망 소식에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애도했다. 도슨의 친구인 배우 러셀 크로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해할 수 없다. 도슨처럼 착한 사람은 없었다. 편히 잠들길”이라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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