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가 꼽은 ‘역대 TOP10 퍼포먼스 7위’… “레전드 입증”

박지성, 맨유가 꼽은 ‘역대 TOP10 퍼포먼스 7위’… “레전드 입증”

기사승인 2014-02-24 10:26:01

[쿠키 스포츠]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TOP10 퍼포먼스’ 중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타 퍼포먼스(Star Performance)’라는 기사를 공개했다. 기사 속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를 통틀어 총 10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이 중 박지성은 7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2010년 2월 16일 밀라노 원정으로 치러진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활약상을 토대로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 속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고 2차전 홈경기 또한 4대0의 대승을 거두며 도합 7대2로 밀란을 이겼다. 경기에서 박지성은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안드레이 피를로를 밀착 마크하며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할 수 있었다. 이는 밀란만 만나면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기 때문에 더 빛나던 순간이었다.

홈페이지는 “최고의 순간은 눈에 띄지 않을 때도 있다”며 운을 떼고 “이기심을 버린 밀착마크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이 “당시 내가 박지성에게 직접 피를로를 상대하라고 요구했던 밀란과의 챔피언스경기는 기념비적인 승부였다. 박지성은 피를로가 제대로 공 한 번 못차게 만들며 쉴 새 없이 영리하게 경기장을 누볐다”고 회상했다고 전했다. 당시 박지성은 2차전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름을 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들은 아래와 같다.

1. 조지 베스트 (1966년 3월 9일 벤피카 원정, 5대1 승)

2. 로이 킨 (1999년 4월 21일 유벤투스 원정. 3대2 승)

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09년 5월 5일 아스널 원정. 3대1 승)

4. 웨인 루니 (2004년 9월 28일 페네르바체 홈. 6대2 승)

5. 라이언 긱스 (1997년 10월 1일 유벤투스 홈, 3대2 승)

6. 토미 테일러 (1957년 2월 6일 아틀레틱 빌바오 홈, 3대0 승)

7. 박지성 (2010년 2월 16일 AC밀란 원정, 3대2 승)

8. 존 애스턴 (1968년 5월 29일 런던, 벤피카와의 결승전, 4대1 승)

9. 마크 보스니치 (2000년 4월 4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0대0 무)

10. 어니 테일러 (1958년 5월 8일 AC밀란 홈, 2데1 승)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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