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실종된 자폐아동 2주 만에 폐건물서 익사한 채 발견

창원서 실종된 자폐아동 2주 만에 폐건물서 익사한 채 발견

기사승인 2014-02-24 11:08:05

[쿠키 사회] 10일 경남 창원에서 실종된 장애아동 정민기(9)군이 2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오전 10시35분쯤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폐건물 지하에서 물에 빠져 숨져 있는 정군을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정군의 행적이 포착된 CCTV를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폐건물은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지하 3층까지 물이 차있었다.

정군은 10일 오후 1시25분쯤 수업을 끝내고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특수교육보조원과 학교 안의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학교 밖으로 뛰어나갔다. 학교 측은 사라진 정군을 찾으려고 2시간여동안 자체 수색을 벌인 뒤 오후 3시30분쯤 경찰에 실종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창원중부경찰서는 2주 동안 전단지 31만부 배부하고 연인원 6200여 명을 투입해 수색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정군이 실종된 당일 오후 2시28분 남산동 대로변 폐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확인해 24일 오전부터 집중 수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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