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종석 MC본부장 "감성 혁신, 강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3위 이룰 것""

"LG전자 박종석 MC본부장 "감성 혁신, 강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3위 이룰 것""

기사승인 2014-02-24 20:42:00
[쿠키 IT] LG전자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는 스마트폰 제품군 확대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UX)으로 매출액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전자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피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사용자에게 편의성과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노크 코드(Knock Code)’ 철학을 통해 감성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 전체 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G프로2’에 탑재된 노크 코드는 꺼진 상태의 화면을 4사분면으로 구분해 설정한 순서에 따라 터치하면 곧바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LG전자 스마트폰만의 UX다. 기존의 숫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비교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고 제품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노크 코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노크 코드를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G2 미니’와 ‘L시리즈Ⅲ’도 공개했다. 박 사장은 “보급형은 프리미엄 제품 연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혜택을 줄 순 없을까’를 고민한 결과”라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차별화가 어려워지고 있어 중저가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모델인 ‘G2’ ‘G플렉스’와 이번에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을 통해 지난해보다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4760만대,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올해 5000만대 이상을 팔아 점유율 5%를 넘기겠다는 의미다.

레노버, 화웨이 등 최근 급부상한 중국 업체들로 인해 제기되는 ‘위기론’에 대해선 거시적인 관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수량에 따른 점유율보다는 의미있는 성장을 거두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이 중요하다”면서 “기술력, 유통 장악력, 브랜드 가치 등의 균형을 맞추면서 마케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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