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전 7시10분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A씨(59)의 신고를 받고 연천군 전곡읍의 한 빌라로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술에 취한 채 횡설수설하고 있는 A씨 옆 부친(77)의 시신에서 멍자국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력 등 범죄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검에서 폭력이 드러날 경우 A씨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부자는 둘이서 한 집에서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