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빌트’는 2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미드필더진의 줄지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뢰브감독에게 ‘필립 람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라’고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4일에 있었던 하노버96과의 리그 경기에서 주로 쓰던 ‘4-1-4-1’ 전술 대신에 ‘4-2-3-1’ 전술을 시도해 람과 슈바인슈타이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 같은 전술 변화는 효과적이었고 하노버에 4대0의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도한 4-2-3-1 전술은 독일 국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술이다. 그는 슈바인슈타이거와 람의 조합의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증명해 준 셈이다.
독일 국가 대표팀은 월드컵을 100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사미 케디라와 일카이 귄도간, 스벤 벤더 까지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을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이에 뢰브 감독은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었다.
람 또한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슈바인슈타이거와의 조합은 아주 효과적이었다”며 “이런 조합과 전술은 월드컵에서도 활용가능하다. 모든 것은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