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서호진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에 대한 폭행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은 ‘나는 뛰고 싶었다’라는 제목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안현수의 귀화과정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서호진은 현장 21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폭행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운을 뗀 서호진은 “설령 8시간 동안 폭행한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일 후배는 없다. 선·후배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체벌의 수준 정도였다는 거지. 8시간 동안 감금 폭행을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서호진은 군 면제를 위해 안현수에게 금메달 양보를 지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현수 같이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누가 봐도 게임을 보면, 흐름을 통해 어떻게 진행된다는 걸 다 알 텐데 금메달을 강요하고 1등을 달라고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또 그걸로 인해서 구타를 했다는 내용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서호진은 국민일보 쿠키뉴스 기자의 ‘손찌검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어느 수준까지를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를 얘기한 것이지… 그런데 어디서 나온 얘기냐”라며 ”선배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훈계하고 충고한 것이지 폭행이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