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1)가 이달 초 발표한 ‘먹고 싶은 걸 기쁘게 감사하게 모조리 다 먹습니다’ 계획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26일 오전 4시까지 공식 팬클럽 자신의 게시판을 통해 팬들과 경쟁적으로 음식 사진을 주고받으며 자랑했다.
아이유는 26일 오전 1시경 자신의 공식 팬카페인 유애나(U愛나) 프롬아이유(From. IU)게시판에 ‘곧 봄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아이유는 “오늘 따뜻하더라고요, 엄청 걸었어요. 자신이 한심해질 때까지 먹어보기도 하고 다음 날 토 나오게 계단도 타보고”라며 “쓰고 나니 나 너무 극단적으로 살고 있어…아! 포커도 배웠다! 겨울이 가는 게 아쉬운 요즘입니다. 아쉽다”라고 적었다.
곧 한 팬이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리며 “드시고 싶죠? 오늘 뭐 드셨나요”라고 댓글을 달며 팬들과 아이유의 먹방 댓글이 시작됐다. 아이유는 팬이 곱창을 올리자 라면을 올렸고 다른 팬의 급식 사진에는 웃는 얼굴이 그려진 쿠키 사진을 올리며 “쌀 쿠키가 비웃는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아이유는 팬들과의 음식 자랑을 하던 중간에 셀프 카메라 사진도 올리며 ‘팬 바보’임을 인증 했다.
음식 자랑은 아이유가 “샐러드는 안 좋아하느냐”는 마지막 팬의 질문에 “ㅋㅋㅋ 잡시다! 굿나이트”라며 광고 촬영장 사진을 올리면서 끝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식 짤(사진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거야”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가 다 이런 것 때문이다” “서로 안 지려고 새벽 4시까지 저랬다는 게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