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원과… 후배 부인과…’ 기무사령부 요원들 잇단 일탈

‘女대원과… 후배 부인과…’ 기무사령부 요원들 잇단 일탈

기사승인 2014-02-26 21:19:00
[쿠키 정치] 군 내부의 비위를 적발해 군 지휘 확립에 기여해야 할 국군 기무사령부 요원들이 최근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잇따라 처벌받는 등 내부 기강이 문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소식통은 26일 “기무사 고위간부인 A대령이 지난해 말 같은 부대 여성 부대원과 영화를 보는 등 부적절한 교제를 지속해온 사실이 적발돼 헌병대 조사를 받고 원대복귀 조치됐다”고 말했다.

기무사령부에 근무하는 B소령은 후배 간부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육군 모 사단의 기무부대장이었던 C중령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헌병대 조사 뒤 보직 해임됐다. 기무사의 D중사는 여군 숙소에 자주 침입해 속옷 등을 훔쳤다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기무사 관계자는 “최근 부대원 4명이 개인적 일탈행위로 처벌을 받고 작전부대로 원대복귀 조치됐다”며 “부적절한 처신 적발 건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은 현 기무사령관 취임 후 부대원 근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찰활동과 자정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부임 후 ‘부대혁신추진단’을 설치해 기무사령부 본연의 임무·기능 강화 등 12개 핵심과제 및 30개 실천과제를 도출해 부대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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