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운영비 횡령 의혹 대한야구협회 압수수색

檢 운영비 횡령 의혹 대한야구협회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4-02-27 23:31:00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7일 대회 운영비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야구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도곡동 대한야구협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시됐다. 수사 대상에는 이모(53) 전 사무처장 등 회계처리 관련자 4~5명 정도가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가운데 7억1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대회 경비를 중복해서 정산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일부 직원들이 야구협회의 일일지출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정황도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5일 야구협회를 비롯한 체육단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10개 단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대한배구협회의 ‘사옥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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