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5층에서 39층까지 2초”…창원 엘리베이터 ‘급발진’

[영상] “15층에서 39층까지 2초”…창원 엘리베이터 ‘급발진’

기사승인 2014-02-28 15:15:00


[쿠키 사회] 경남 창원의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다가 꼭대기 층까지 치솟는 급발진 사고를 일으켰다.

28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 15층에서 고장으로 멈춰있던 엘리베이터가 승객 탈출 직후 아파트 꼭대기까지 치솟아 천장과 부딪혔다.

당시 CCTV 화면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승객은 비상 버튼을 누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스스로 문을 열고 탈출했다. 2분 뒤 15층에 있던 엘리베이터는 2초만에 꼭대기 층인 39층까지 치솟아 천장과 부딪히고 나서 멈춰 섰다. 승객이 탈출하지 않고 구조를 기다렸다면 사망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안전점검 당시 승·하강을 제어하는 권상기에서 소음이 발생해 사고 당일 오후 7시 권상기 교체작업을 마쳤다.

엘리베이터 제조업체는 “현재 회수한 부품을 공장으로 보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도 현장에 직원을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출한 주민이 사고 영상을 봤으면 정말 무서웠겠다” “엘리베이터 무서워서 못 탈 것 같다” “엘리베이터도 급발진이 있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영상·사진=유튜브, 유튜브 캡처.



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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