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한길 안철수 “2일 새벽 전격 합의…제 3지대 신당 창당”

[일문일답] 김한길 안철수 “2일 새벽 전격 합의…제 3지대 신당 창당”

기사승인 2014-03-02 11:35:00

[쿠키 정치]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국회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기초단체 공천폐지 약속 실천과 야권 통합을 통한 2017년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다음은 두 의원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언제 신당 창당에 합의하게 됐나.

=김한길> 오늘 새벽에 최종으로 합의를 봤다.

-경위를 좀더 자세하게 말해 달라.

=김한길>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2월 28일까지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2월28일 오후에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모여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실상 절대 다수의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저에게 제시했다. 그날 저녁에 제가 안철수 의원께 전화를 드려 우리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드리고 이후에 연대나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요청했다. 3월 1일 아침 일찍 만나 두 시간반 동안 얘기했고 저녁에 또다시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오늘 새벽 0시 40분쯤에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에 합의했다.

-안철수 의원께 묻는다. 새정치연합 출범하면서 기존 양당에 대해 많은 비판했다. 통합 움직임이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에게 설득의 과정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안철수> 제3세력의 필요성이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구조를 깨는데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혁신안 받아들이고 실천해나간다면 기득권 구조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이 혁신 않은 상태면 일고의 가치가 없지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라 생각했다.

-구체적 신당 창당 일정은.

=김한길> 지금 합의를 본 것은 통합 발표문에 나와 있다. 양측이 제 3지대 신당 창당 통해 통합하기로 했다. 그런 대원칙에 합의한 것이다. 이제 양측에서 창당 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안철수 의원께 묻는다. 기초공천 외에 민주당이 정치 혁신안 수용한 것은.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무공천이란 큰 결단을 내렸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보여준 커다란 첫 걸음이다.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당에선 계속적으로 정치혁신을 하고,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제 3지대 정당이라고 말했다. 어떤 의미인가.

=김한길> 제 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도 새롭게 마련해, 새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한다는 의미다. 새정치연합이 아직은 정당 형태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 3지대 신당을 만들고, 민주당이 신당 합류로 통합의 정치 할 수 있다고 본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정건희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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