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신당 창당 선언 발표 이후 도지사 출마 결심을 굳히고 4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교육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 측 핵심 관계자는 “양측 합의로 김 교육감을 고민하게 했던 걸림돌이 상당 부분 제거돼 가벼운 발걸음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지사 출마에 따른 도정 운영 방안을 담은 공식 기자회견은 별도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30분 도교육청 참모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교육감으로서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본청사와 북부청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례조회와 간부 대상 월중 업무보고회를 취소했다. 김 교육감은 오후부터 교육계·학계·시민사회 자문 그룹과 야권 고문급 인사들을 만나 지사 출마 뜻을 전하고 이해와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그동안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새정치연합 측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선뜻 수용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큰 틀의 정치개혁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 주변에서는 교육감 선거와 혁신교육 실행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해온 점을 고려해 특정 정당 후보보다 야권연대나 무소속 시민후보 모델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6일까지 교육감직을 사퇴해야 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