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부진이 파벌 탓?… 빌트 “파벌·수코·3S라인 문제있어”

레버쿠젠 부진이 파벌 탓?… 빌트 “파벌·수코·3S라인 문제있어”

기사승인 2014-03-04 09:49:00

[쿠키 스포츠]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의 부진이 파벌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일 오후(한국시간) 5연패를 하며 리그 3위로 내려앉은 레버쿠젠의 부진 원인 3가지를 분석했다. 그 원인 중 첫 번째로 선수단에서의 파벌문제가 거론됐다.

빌트는 “10년 동안 레버쿠젠의 분위기가 이렇게 안 좋은 적은 없었다. 선수들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드니 샘을 비롯해 팀 내에는 극단적인 파벌 짓기가 행해지고 있다. 특히 에미르 스파히치와 에렌 데레디요크, 엠레 칸, 곤잘로 카스트로등으로 이뤄진 집단의 행동은 팀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그라운드 내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경기력도 나빠졌다. 중원 플레이가 단순하다 보니 레버쿠젠의 공격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시즌 전반기에 자랑하던 3S 라인 (스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손흥민)도 예전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빌트는 “마인츠전에서 공격의 파괴력은 미미했다. 키슬링은 둔탁했고 손흥민과 샘은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석코치인 월 모리츠의 실력이 의심된다. 감독인 히피아를 잘 못 도와주고 있다”며 수석코치의 기량저하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레버쿠젠은 최근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합해 5연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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