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대한체육회가 페이스북에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0)의 악플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4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선수들의 활동을 홍보하고 격려해야 할 대한체육회가 선수 악플이나 공유한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된 글은 2일 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대한체육회는 “손연재 선수의 시즌 첫 대회 개인종합 6위 기사의 악플들, 비난보다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CF는 기업들이 판단해서 진행한 거고, 선수의 외모 언급보다는 열심히 노력하는 점을 응원해주세요”라는 글과 손연재를 향한 네티즌의 악플 사진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에는 “저걸 무슨 생각으로 캡처해서 올린건지 모르겠다” “대한체육회가 선수 악플이나 캡처해 올리고 이게 개인 페이스북 계정인가요?” “할 일이 없다면 선수 홍보라도 똑바로 해라” 등의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대한체육회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을 삭제해 무마시키려고 했지만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게시물을 캡처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뜨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체육회 정신이 나갔네” “김연아 편파 판정 때나 저렇게 커버 좀 해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