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PC, iOS 마침내 추월… 애플 여전히 1위지만 삼성전자 격차 줄여

안드로이드 태블릿PC, iOS 마침내 추월… 애플 여전히 1위지만 삼성전자 격차 줄여

기사승인 2014-03-04 19:03:00
[쿠키 IT]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애플의 iOS를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큰 폭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애플을 따라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61.9% 점유율로 애플 iOS(36.0%)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을 장악했던 애플의 점유율이 2위로 내려앉은 것은 처음이다. 2012년에는 iOS 태블릿의 점유율이 52.8%로 안드로이드(45.8%)를 근소하게 앞섰었다.

가트너는 지난해 태블릿 시장이 전년 대비 68% 가량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화면이 작고 저렴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점유울 역전 현상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태블릿 판매량이 7040만대로 2012년 6146만대보다 900만대 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판매량 증가는 폭발적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지난해 판매량은 1억2000만대로 2012년 5300만대보다 배 이상 늘었다. 가트너 관계자는 “지난해 적당한 예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적절한 사양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태블릿은 IT소비의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업체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지난해 36.0%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2012년 점유율 52.8%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19.1%를 차지해 2012년 7.4%보다 배 이상 점유율이 늘면서 빠른 속도로 애플을 뒤쫓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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