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이원창 사장 “지상파 광고총량제·중간광고 도입돼야”

코바코 이원창 사장 “지상파 광고총량제·중간광고 도입돼야”

기사승인 2014-03-04 16:44:00

[쿠키 미디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가 ‘광고를 사랑합시다’ 캠페인에 나섰다.

코바코 이원창 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산업은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주축이자 불황극복의 키워드”라며 “국민이 광고 한 번 더 보는 것이 나랑 경제를 살린다는 심정으로 광고를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또 “국내외 매출 비중을 고려했을 때 대기업들은 국내 시장에 연간 2조1000억원 정도를 더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와 광고총량제 도입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이 사장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라는 차원에서 보더라도 지상파에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제는 함께 도입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각 지상파 방송사가 자발적인 횟수 제한 등의 방법으로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현재 코바코는 KBS와 MBC, 지역·종교 방송사 등의 광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민영방송사인 SBS가 자체 미디어랩을 운영중이다. 종합편성채널에 별도의 미디어랩 운영이 허용된 상황에서 KBS 수신료가 인상돼 방송 광고가 사라지게 된다면 코바코의 업무 영역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 연간 2100억원 규모의 KBS 2TV 광고 물량은 코바코 수입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코바코의 위기’라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스포츠 채널·모바일·해외 광고 수주, 소유 건물에 대한 자산 정상화 등 대책을 갖고 있다”며 “언론진흥재단에서 맡고 있는 연간 3000억원(수수료 300억원) 규모의 정부 방송 광고를 되찾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신료 인상에 따른 지상파 광고 시장 축소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이라도 광고를 아예 하지 않으면 콘텐츠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민이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