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1개 섬 지역 주민 4736명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의료반 7개 반을 운영, 대대적인 순회 진료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으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통합 보건·의료서비스’가 의료여건이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2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섬 마을 주민 2976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시는 오는 20일 화정면 낭도를 시작으로 개도와 사도, 초도와 금오도 등을 순회하며 진료에 나선다. 섬 주민 대다수가 노령인 만큼 양약진료와 함께 침과 뜸, 부항 등 양·한방을 겸비한 치료를 병행하고 대표적 노인질환인 치과진료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간 기능 검사 외 8종의 혈액검사와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금연과 치매예방 및 고혈압과 당뇨 관리를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약품 보급과 방역소독 등 위생환경 개선작업도 추진하게 된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적극적인 순회 진료를 통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섬 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