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수술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 88세로 타계

토미존 수술 창시자 ‘프랭크 조브 박사’ 88세로 타계

기사승인 2014-03-07 13:34:00

[쿠키 스포츠] ‘토미 존 수술’의 창시자 프랭크 조브(88) 박사가 타계했다.

세계 최초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토미 존(70)의 공식 트위터에는 7일 “오랜 시간 야구선수들의 선수생명을 살린 프랭크 조브 박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난 내 오랜 친구를 잃었고 야구계도 큰 별을 잃었다”라고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토미 존 본인과 프랭크 조브 박사가 나란히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프랭크 조브 박사가 몸을 담았던 미국 프로야구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은 “프랭크 조브 박사가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랭크 조브 박사는 1974년 토미 존 선수에게 세계에서 최초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집도했다. 그때까지 팔꿈치 인대가 끊어진 선수는 무조건 선수생활을 그만두는 수밖에 없었다. 이 수술의 성공은 약 40년 동안 팔꿈치가 아파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어 선수생활을 포기하려는 선수들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지금도 수많은 선수들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러 LA에 위치한 ‘컬란-조브 클리닉’을 방문하고 있다.

이제 ‘토미 존 수술’은 완치율이 85~90%에 달하고 많은 선수들이 구속 증가까지 경험한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도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이 바로 컬란-조브 클리닉이다. 한국 선수들 중 임창용은 이 수술의 효과로 구속이 올라간 대표적인 선수다. 사진 = Tommy John 공식 트위터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