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롯데 사도스키 “LG, 리즈 다쳤으니 나 데려가” 진심?

前롯데 사도스키 “LG, 리즈 다쳤으니 나 데려가” 진심?

기사승인 2014-03-07 18:39: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32·투수)가 LG트윈스에 ‘구애’를 보내 화제다.

사도스키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리즈 선수 부당 당했으니까 사도스키랑 계약하세요”라는 멘션을 올렸다. 사도스키의 한국어 실력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도스키가 말한 리즈는 LG의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31)다. 리즈는 지난 1월 무릎 통증을 호소해 스프링 캠프에서 하차했다. 현재 LG는 리즈의 재활을 적극 도우면서 만일을 대비해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도스키의 멘션은 인터넷이나 메신저 등에서 웃음을 의미하는 ‘ㅎㅎ’을 붙여가며 말한 점으로 보아 그저 농담으로 보인다. 선수가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에 영입 요청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사도스키는 국내 무대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의 소속팀이기도 한 LA다저스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도스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도스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팔꿈치 수술과 재활 등으로 1년을 보냈다.

최근 사도스키는 트위터에서 지난해 NC다이노스에서 뛰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아담 윌크의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아담이 “한국에선 전쟁이 겁나서 항상 일본으로 도망갈 준비를 해야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코멘트는 내가 한국에서 겪었던 생활, 야구인생과는 다른 이야기들이다. 난 창원과 마산에서 생활했을 때 항상 안전하다고 느꼈고 한국 생활을 즐기고 굉장히 만족했다”고 올렸다.

사도스키는 2010년 롯데에 입단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 2011년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2012년에 8승8패 평균자책점 4.32로 다소 하향세를 보인 뒤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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