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스페인편, 줄어든 용돈에 '순대장' 이순재 멘붕

'꽃할배' 스페인편, 줄어든 용돈에 '순대장' 이순재 멘붕

기사승인 2014-03-08 00:54:00

[쿠키 연예] 모든 일정은 할배들이 직접 짜고 용돈도 줄였다.

그리고 할배들은 줄어든 용돈에 격렬하게 반발했다.

케이블 채널 tvN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얘기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열흘간의 여정이다. 짐꾼은 이번에도 이서진이다.

7일 첫 방송된 스페인 편에선 나 PD가 하루 경비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할배들이 반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일단 이순재를 목표로 삼고 설득을 시작했다. 이순재는 제작진이 주는 용돈을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며 “이서진에게 주면 되는 거냐”고 물었다. 치밀한 제작진은 이순재에게 “용돈 수령 이후 금액에 대한 그 어떤 불평불만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수증을 내밀고 다짜고짜 서명을 요구했다.

제작진의 계략에 감쪽같이 속은 이순재는 결국 영수증에 서명을 했고, ‘꽃할배’들은 꼼짝없이 줄어든 예산으로 여행을 하게 됐다.

제작진이 건네 준 용돈액수는 425만원. 지난 시즌 여행에서 1인당 하루 10만원에서 7만원 꼴의 용돈으로 스페인 여행을 완수해야 했다. 이에 할배들은 격분하며 공항에서 “계약 무효다. 채워 넣지 않으면 여행 안 가겠다”며 반발했다.

나 PD는 최근 간담회에서 “할배들만의 하드한 배낭여행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캐릭터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구는 흥분하고, 나서지 않던 이순재는 어떤 리더인지 보여주고, ‘청년’ 박근형은 더 건강해지고 더 즐기는 모습이라는 것. 백일섭만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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