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만화가 최호철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민국 서울 사람들의 일상’이란 제목으로 여러 장의 그림이 게재돼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림을 보면 답답할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집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한 폭에 우리의 환경과 일상이 다 들어 있는 듯한 그림을 보면 언뜻 한때 유행했던 ‘월리를 찾아라’를 연상시킨다.
몇몇 그림에는 ‘오늘도 무사히… 강변 강북로 용산부로…’ ‘참 이상해… 평생을 쉬지 않고 집 짓고 살아왔건만 왜 저 많은 집중에 내 집은 없는 걸까’ 등 작가의 설명이 들어 있다.
그린 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만화가로 꼽히는 최호철이다. 최호철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해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5년 단편만화 ‘자전거 나들이’로 신한 새싹만화상 대상을 받았으며, 2011년 청계천 축제의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다.
네티즌들은 “그림이 확 와 닿는다” “11년 전에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 “포장마차 소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