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갑작스럽게 금연 여행을 통보받고 당황한 ‘1박2일’ 멤버들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신안군 증도로 떠난 ‘금연 여행’ 1편이 방송됐다. 지난 방송에서 진행됐던 건강검진에서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여행이었다.
‘1박2일’ 멤버들 6명 중 차태현을 제외한 5명이 흡연자. 이날 금연 여행에는 비흡연자 차태현 대신 ‘애연가’로 알려진 가수 홍경민이 동행했다. ‘헤비 스모커’인 이들은 갑작스런 금연 여행 소식에 당황했지만 아침식사 후 곧바로 금연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소원을 빌 수 있는 ‘절대엽전’을 두고 축구 게임이 벌어졌다. 멤버들은 어떻게든 이겨서 흡연 기회를 얻고자 고군분투했다. 결국 절대엽전은 데프콘이 획득했지만 이를 빼앗으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부쩍 말이 많아지거나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등 저마다의 금단현상도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흡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담배를 몰래 소지하기도 했는데, 결국 담배 소지와 흡연 사실이 들통 난 김준호·김종민·정준영은 바닷물 입수가 결정되기도 했다.
금연의 괴로움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1박2일’은 이날 1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12.9%)보다 2.5% 포인트 크게 상승한 수치다.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일요일이 좋다’는 11.2%, MBC ‘일밤’은 11.1%로 뒤를 이었다.
다음주 ‘1박2일’은 ‘금단 여행’ 2편이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