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4)가 ‘백수’로 새롭게 출발한 제2의 인생을 팬들과 함께 자축했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김연아가 케이크 앞에서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고 미소를 지은 사진이 대중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김연아의 지인이 촬영한 뒤 SNS로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크는 팬이 김연아에게 보낸 선물로 추정된다.
케이크에는 백수를 상징하는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김연아의 인형과 ‘일반인 김연아’ ‘환영 자연인’ ‘백수라도 놀아줄게’ ‘나도 예전엔 여왕이었다’ 등 재치 있는 내용으로 적힌 문구가 장식물로 놓여 있다.
김연아는 파마한 새 헤어스타일을 케이크와 함께 공개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SNS 네티즌들은 “가장 성공한 20대 은퇴자”라거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민적 박수를 받은 백수”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연아는 비록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했지만 공연과 행사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은퇴 이후 첫 번째 아이스쇼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