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에서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톡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바일 메시징을 비롯해 무료 통화서비스, 모바일 게임, 스티커 등이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끈 것이다.
2012년 초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라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마트 기기에 미리 탑재하면서 가입자 2000만명을 유치했다. 일본을 제외하면 해외시장에서 거둔 가장 큰 실적이다. 라인은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저가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라인은 노키아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노키아X’에도 선탑재됐다.
카카오톡은 최근 1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가입자 1600만명을 모았다. 한류스타인 빅뱅을 모델로 쓰고, 현지 이동통신사인 텔콤셀과 제휴해 카카오톡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은 점이 주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가장 경쟁력 있는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며 우리가 장악하고자 하는 주요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