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신문망은 12일 전국인민대표인 스융신 소림사 방장이11일 베이징에서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명)관리위원회 셰중옌 주임을 만나 백두산에 불교 사찰을 건립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셰 주임은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 현황과 사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스융신에게 백두산 사찰의 방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청에 스융신은 “사찰을 건립해 불교성지로 꾸미는 것은 불교의 도리를 선양하고 백두산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이른 시일 안에 백두산을 시찰해 사찰 건립과 관련된 사항들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림사는 496년 북위 효문제가 허난성 쑹산에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달마대사가 530년부터 9년간 좌선해 선종 불교의 기원지가 됐다. 일반인에겐 쿵푸 무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소림사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쿵후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으로 수익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도 허난성 관광시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