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출연금지’ 채널A에 화난 변희재 “그런 방송 안 나가”

‘영구 출연금지’ 채널A에 화난 변희재 “그런 방송 안 나가”

기사승인 2014-03-13 14:32:01

[쿠키 사회] 변희재(40·사진) 미디어워치 대표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영구 출연정지된 것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변 대표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알기론 방송사상 영구 출연정지 같은 단어는 없습니다. 마약, 폭행을 했던 연예인들도 다시 나오는데요”라며 “호남의 투표행태를 비판했다고 영구 출연금지라면 그런 방송 안 나가는게 맞죠”라고 전했다.

그는 “방통심의위 민주당 추천위원조차도 호남이 부산 출신 문재인 후보에 몰표 준 행위 비판은 논리적으로 맞다고 했죠. 동영상을 올려서 시청자들에 직접 검증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지난해 12월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를 거론하며 형평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방송에서 온갖 거짓말과 조작하는 손석희 JTBC엔 솜방망이 처분하고, 정확하고 직설적인 비판엔 중징계를 내리는 방통심의위의 작태가 바뀌지 않으면 우파 논객들 설 자리가 없습니다. 종편도 주춤하게 되고요”라고 주장했다.

뉴스9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청구와 관련해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 등과 나눈 대담에서 한쪽 의견 만을 주로 전하면서 방송 공정성을 해쳤다는 이유로 경고 및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변 대표는 “호남이 호남출신 김대중에 몰표를 준 건 이해가 되지만, 노무현 정권을 부산정권이라고 규정한 부산의 문재인에 몰표를 준 건, 호남 정치인, 기자, 교수 등이 조장한 정신질환적 투표 행태란 표현을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기홍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에서 열린 ‘박종진의 쾌도난마’ 심의에서 “최근 우리 방송에서 호남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변 대표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영구 출연정지 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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