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감독, 한국 수비문제 지적… “우리도 희망 있다”

알제리감독, 한국 수비문제 지적… “우리도 희망 있다”

기사승인 2014-03-13 14:43:00
[쿠키 스포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알제리 대표팀 바히드 알힐호지치 감독(61)이 한국의 수비문제를 지적했다.

알제리 종합일간지 엘빌라드는 알힐호지치 알제리 감독의 인터뷰내용을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알힐호지치 감독은 “알제리가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유에 대해 “한국은 빠르고 선수들 규율이 잡혀있지만 수비가 나쁜 팀”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거듭된 평가전에서 수비조직력이 지적됐다. 특히 지난 6일 있었던 그리스 평가전에서는 골대행운이 없었다면 3골이나 먹힐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알힐호지치 감독은 이어 “벨기에는 선수들이 강하다”라며 “러시아는 쉽게 지지 않지만 2012년 유럽선수권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힐호지치 감독이 언급한 러시아 2012년 유럽선수권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 체코를 상대로 4대1 대승을 거두며 기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2차전 폴란드와 1대1 무승부, 3차전 그리스전서 0대1 패배로 조 3위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 주관대회는 성대전적이 득실차보다 먼저 적용된다.

알힐호지치 감독은 2000년대 초반 프랑스 2부 리그 강등권에서 헤매던 릴을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파리생제르맹 감독을 맡아 11위에 머물던 팀을 프랑스 FA컵 우승과 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게 만들었다. 이후 터키리그를 거쳤다가 2010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아 월드컵에 진출시켰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알제리에게 패한 것을 빌미로 월드컵 직전에 경질됐다. 이후 크로아티아리그 디나모 자그레브 팀에서 압도적인 1위로 팀을 이끌었지만 구단주와 불화로 그만두고 2011년부터 알제리 대표팀을 맡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