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통날까 무서워?”… 사흘 지났는데 조용한 소트니코바, 포기?

“들통날까 무서워?”… 사흘 지났는데 조용한 소트니코바, 포기?

기사승인 2014-03-13 17:45:00

[쿠키 스포츠] 편파판정 논란 속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2014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일까. 출전에 대한 최종결정 발표시일을 넘기면서 사실상 포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은 13일 현재 소트니코바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언론이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발렌틴 프세예프 연맹 회장은 러시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 명단에서 소트니코바를 후보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7일 “출전을 완전하게 배제한 게 아니다. 최종 발표를 10일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고한 날로부터 사흘 넘게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다. 소트니코바는 대회 개막 이전까지 두 명의 선발 출전자 가운데 한 명이 부상 등으로 불참하면 사이타마로 떠날 수 있다. 러시아의 선발 출전자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사실상 무명에 가까운 안나 포고릴라야(16)다.

연맹이 두 선발 출전자에 대해 “어린 선수에 대한 시험”이라고 설명한 만큼 명단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소트니코바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소트니코바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보로 밀리고도 항의하지 않은 소트니코바에게 의심의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도 그래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안방 심판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 없는가” “실력이 들통날까 두려운가”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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