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팬들, 형편 어려운 천민기위해 모금… “도움주고 싶다”

LOL팬들, 형편 어려운 천민기위해 모금… “도움주고 싶다”

기사승인 2014-03-14 14:17:00

[쿠키 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e스포츠 승부조작을 고백하고 자살을 기도한 전 프로게이머 천민기(22)에 대해 모금활동이 한창이다.

게임 커뮤니티 ‘인벤’은 13일 오후 “많은 분들이 천민기 선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해왔다”며 “(천민기 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을 가진 분들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금 창구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금액은 모금 기한이 종료된 후 천민기 선수에게 모두 전달할 예정”이라며 “투명한 모금 및 전달 처리를 위해 모금이 마감된 후 통장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모금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모금을 위한 모금용 ‘페이팔’(인터넷 결제 시스템) 계정도 공개돼 있다. 모인 돈 전액은 천민기에게 직접 전달한다.

천민기는 지난 12일 오후 부산 북구에 위치한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다. 그는 자살기도 직전에 승부조작 사건을 폭로했다.

다행히 천민기는 재활용품 수집창고 지붕에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드러났다. 하지만 전신에 타박상 및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이후 천민기의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롤 팬들은 ‘인벤’을 통해 모금활동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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