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여론조사] 박원순 vs 정몽준 오차범위 안팎 접전…김황식은 아직 상대 안돼

[서울시장 여론조사] 박원순 vs 정몽준 오차범위 안팎 접전…김황식은 아직 상대 안돼

기사승인 2014-03-17 13:46:02

[쿠키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가상대결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론조사는 오차가 있기 때문에 당장의 수치보다 추세가 더 중요하다. 김황식 전 총리의 출마선언으로 여당 내 대형 경선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어서 박 시장의 재선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중앙일보는 17일 한국갤럽과 함께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의원의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 박 시장이 42.5%, 정 의원이 42.1%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이 우위이지만,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 15일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DB를 통한 여론조사이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5%포인트, 응답률은 30.5%라고 중앙은 전했다.

문제는 추세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에 이틀간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정 의원을 47.7%대 44.9%로 눌렀다. 2.8%포인트의 우위가 보름새 0.4%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야권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키는 등 단일화 호재가 있음에도 그랬다. 박 시장 입장에선 불리한 정황이다.

한국경제와 글로벌리서치도 15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박 시장과 정 의원의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 박 시장이 50.4% 정 의원은 43.6%로 나왔다고 17일 보도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3.1%포인트인 만큼 오차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박 시장의 우위다. 박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데도 그렇다.

반면 16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는 아직 박 시장의 맞상대가 되지 못하는 걸로 나왔다. 중앙의 가상대결은 박원순 대 김황식이 47.0% 대 34.3%이고, 한국경제에서도 53.8% 대 39.4%로 발표됐다. 둘다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다. 출마 선언 자체가 늦어졌기 때문인데, 김 전 총리가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이 역시 바뀔 수 있는 수치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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