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자? 왜 보채” 한살 아들 살해한 엽기 부모

“안 자? 왜 보채” 한살 아들 살해한 엽기 부모

기사승인 2014-03-18 10:10:01
[쿠키 사회]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배수구에 버린 엽기적인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술을 마시는 데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채 범행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남편 김모(20)씨와 아내 이모(19)씨를 18일 구속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10일 새벽 2시쯤 전북 군산 지곡동의 한 원룸에서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부산의 한 도로변 갈대밭 배수구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들의 시신을 가방에 넣어 군산의 한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가출했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행적을 따라 CCTV를 분석한 결과 아들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진 점 등을 감안해 살해와 시신 유기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방안에서 술을 마시는데 아기가 계속 칭얼거려 홧김에 죽였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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