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허리둘레 성인 조기사망률 높인다

두꺼운 허리둘레 성인 조기사망률 높인다

기사승인 2014-03-18 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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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크면 각종 질환으로 인한 조기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James Cerhan 박사팀은 11개 코호트 연구의 남녀 65만명을 비교·분석한 결과 "허리둘레가 큰 성인일수록 심장병, 폐질환, 암으로 조기에 사망할 위험도가 크다"고 밝혔다.

사망 위험도는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43인치인 이들이
35인치 이하인 이들보다 52%, 여성은 37인치 이상이 27인치 이하일 때보다 80% 높았다. 즉 40세 이상 성인에서 허리둘레가 클 수록 기대수명이 약 5년 더 낮아진 것이다. 더불어 허리둘레가 2인치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도가 남성은 7%, 여성은 9%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을 측정할 때 쓰이는 BMI도 함께 언급했다. BMI 수치가 정상범위인 18.5~24.9㎏/㎡에 속하는 성인도 허리둘레가 크면 조기사망 위험에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Cerhan 박사는 "BMI만으로는 체중에서 지방을 뺀 제지방량(lean mass)과 지방량(fat mass)을 구분할 수 없고, 지방이 포함되는 부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법이 될 수 없다"면서 "BMI와 허리둘레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연구팀은 허리둘레와 BMI의 전체범위를 통틀어 조기사망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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