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 PC 때문에… TV 1대만 보유한 가구 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PC 때문에… TV 1대만 보유한 가구 늘고 있다

기사승인 2014-03-18 18:02:00
[쿠키 경제] TV를 1대만 보유한 가구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TV에 나오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구태여 TV를 2대 이상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미디어패널조사 결과, TV를 1대 보유한 가구 비율이 2011년 69.7%에서 2012년 70.9%, 지난해 76.6%로 갈수록 높아졌다고 18일 공개했다. 미디어패널조사란 동일 가구를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이용행태 변화 등을 추적하는 조사다. KISDI는 전국 17개 시·도에 사는 500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미디어기기 보유현황 등을 조사했다.

2012년 TV가 2대 이상 있었으나 지난해 1대로 줄였다고 답한 가구는 339곳이다. 2012년 1대이던 TV가 2대 이상으로 늘어난 가구는 183곳뿐이었다. KISDI는 “TV를 1대만 보유한 가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2012년 아날로그 TV 방송 서비스 종료와 관계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디지털 TV를 새로 산 뒤 아날로그 TV를 버렸다는 분석이다. 전자업계에서는 모바일 기기로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 때문에 TV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TV 화면 크기는 2011년 30.7인치, 2012년 32.1인치, 지난해 33.9인치로 커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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