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불포화지방과 심질환 유발의 진실?

포화·불포화지방과 심질환 유발의 진실?

기사승인 2014-03-19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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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포화지방의 과도한 섭취가 심혈관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심장재단은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지난 1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한 메타분석연구를 통해 포화 지방이 심장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불포화 지방을 섭취한다고 해서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 역시 잘못된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결과는 포화·불포화 지방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평가한 72개의 연구의 60만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다.

포화지방은 버터, 비스킷, 소시지, 베이컨, 치즈에 들어있는데 과다섭취 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가이드라인은 포화지방의 1일 권장량을 남자는 30g 여자는 20g으로 권고하고 있다.

책임 연구자인 영국 캠브리지대학 Rajiv Chowdhury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권고되고 있는 영양분 섭취 가이드라인의 재검토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포화지방이 첨가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해도 상관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Chowdhury 교수는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고기를 덜 먹거나 몸에 좋지 않은 빵류나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건강한 식단은 가공하지 않은 몸에 좋은 음식을 고루 먹는 방식으로 짜여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팀은 포화지방을 덜 섭취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어떻게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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