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에 거액 기부금을…

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에 거액 기부금을…

기사승인 2014-03-20 22:53:00
[쿠키 사회] 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기부금을 냈다면?

새누리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명예이사장인 학교법인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창(62)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2012년 12월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의료기기업체인 신창메디칼 이름으로 구미 오상교육재단에 기부금 5000만원을 냈다. 오상중·고교를 운영하는 오상교육재단은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의 부친이 설립한 사립학교법인이다.

김 예비후보는 오상중·고교와 전혀 연줄이 없으며 이전에 오상교육재단에 기부금을 낸 적도 없다.

따라서 김 예비후보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의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리 기부금을 낸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오는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새누리당 구미시장 공천에는 김 예비후보를 비롯해 남유진 현 시장, 이재웅 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이 신청서를 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당시는 정치에 별 뜻이 없었고 친구가 동창회장을 맡고 있어 도움을 주고자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jskimkb@kmib.co.kr
정수익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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