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버스추돌사고, 브레이크 결함 없었다

송파구 버스추돌사고, 브레이크 결함 없었다

기사승인 2014-03-22 03:27:00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시내버스 연쇄 추돌사고를 낸 3318번 버스는 브레이크에 결함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1일 오후 사고 버스를 경기도 광주 소재의 공업사로 옮겨 증거물을 수집하고 차체 분석에 착수했다.

이날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으로 의심됐던 브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 드러났다.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1차로 추돌한 버스가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 튀어나온 보도블록을 지나면서 타이어에 구멍이 났다는 점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차체 분석을 의뢰했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에 버스 기사 염모(60)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열흘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검에 동행한 유가족은 “마지막 충돌 때 부러진 갈비뼈가 심장을 압박한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와 차체 검사 결과를 받는 대로 당시 염씨의 건강 상태와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브레이크 파열이나 엔진 이상 등 차체 결함 여부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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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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