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개봉 2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개봉한 다양성 영화 사상 최고 흥행성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지난 21일 전국관객 1만3697명, 누적관객 2만3969명을 동원하며 개봉 2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같은 흥행 속도는 다양성 영화계 최고 흥행 목표 스코어로 꼽히는 10만 관객을 돌파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보다 무려 4일, ‘인사이드 르윈’보다 하루가 빠르다.
뿐만 아니라 ‘노아’ ‘300: 제국의 부활’ ‘우아한 거짓말’ ‘몬스터’ 등 평균 스크린 수 500~800개에 육박하는 국내외 대형 상업 작품들 사이에서 전체 박스오피스 6위를 수성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진정한 아트버스터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노아’보다 좌석점유율에서도 현저히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주말 안으로 ‘문라이즈 킹덤’(최종 3만5615명)의 스코어까지 가볍게 뛰어 넘으며, 앤더슨 감독 최고의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 최대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싼 호텔 지배인과 로비보이의 미스터리한 모험담을 다룬 영화. 웨스 앤더슨 감독과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주드 로 등 초호화 캐스팅 군단이 뭉쳐 할리우드 상업영화에 지친 영화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