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하기엔 내가 너무 잘생겼잖아?” 美강간범, 황당 무죄 주장

“강간하기엔 내가 너무 잘생겼잖아?” 美강간범, 황당 무죄 주장

기사승인 2014-03-24 13:23:00

[쿠키 지구촌] 강간, 차량 절도, 불법 무기 소지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 남성이 “강간하기엔 내 얼굴이 너무 잘생겼다”며 무죄를 주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23일(한국시간) 한 강간범이 “너무 잘생겼다”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데리어스 매디스는 2011년 A씨(24·여)를 권총으로 위협해 카드와 현금 등을 강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9월에 열린 재판에서 “강간한 적이 없으며 A씨가 내 얼굴에 반해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4일간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11대 1로 매디스의 유죄를 인정했지만 재판장은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재심을 결정했다.

지난 19일 조지아주 법원에서 속개된 재판에서 A씨는 “당시 매디스가 총으로 위협했으며 지갑과 차 열쇠를 다 주고 그냥 가게해달라고 애원했다”며 “하지만 그는 날 납치해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매디스와 그의 변호인은 “당시 총으로 위협한 적 없다. A씨에게 매디스가 마약을 권하자 A씨가 사겠다고 매디스의 호남형 얼굴에 호감을 보여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는 매디스에게 전화번호까지 주었다. 매디스의 잘생긴 얼굴이 죄라면 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전화번호는 총에 대한 공포에 질려 준 것”이라며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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