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훔치긴 했는데 왜 안 보내줘?”… 절도 제지 직원에 무차별 욕설 ‘황당’

[영상] “훔치긴 했는데 왜 안 보내줘?”… 절도 제지 직원에 무차별 욕설 ‘황당’

기사승인 2014-03-24 13:51:00


[쿠키 사회]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오히려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남성은 절도행각을 인정하면서도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 등 황당한 행태를 보였다. 네티즌이 남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고 신상 털기에 나서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23일 오후 ‘물건 훔치고 당당함 甲’이라는 동영상이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 곳곳을 달궜다. 편의점 직원이 증거자료로 쓰기 위해 촬영한 영상에는 절도행각을 벌이고도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모자이크 처리된 남성은 직원이 계산을 요구하자 “요즘 금융위기인 거 모르냐? 많은 사람이 가지고 가는데 왜 나한테만 태클이야”라며 떼를 쓰기 시작했다.

직원이 “동영상 찍고 있어요. 경찰 불렀다고요”라고 말하자 남성은 “찍어 XXX야 네 엄마 찍어서 보여줘. 상관 안 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주변의 손님들도 황당하다는 듯 보기만 할 뿐 아무런 제지를 하지 못 했다. 동영상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끊겨 남성의 검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남성을 두고 “정신병자”라거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모자이크를 제거한 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의 마녀사냥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네티즌은 “가볍게 처벌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얼굴까지 공개하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얼굴이 노출된 영상과 사진의 삭제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사진·영상=유튜브 캡처.



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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