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방위사업청이 차기전투기(F-X)로 5세대 스텔기 전투기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방사청은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제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F-35A 40대를 FMS 방식으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간 계약방식인 FMS는 수의계약의 일종으로 미 공군성과 방사청이 계약 주체가 된다. F-35A의 국내 도입 가격은 록히드마틴이 미국 공군에 납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40대의 F-35A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는 7조4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이른 시일 내에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올해 3분기 내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추진위에서는 북한 전역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인 글로벌호크 4대를 8800억원에 FMS로 도입하는 ‘HUAV 구매계획안’도 의결됐다.
미국 노스롭그루먼이 제작하는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급의 무인정찰기다.
또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전술유도탄 계발 계획과 2018년까지 기존 155㎜ 포탄의 사거리 연장탄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도 통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